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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러가 KIA의 모든 것을 망쳤다' 두 차례 선발 등판 모두 실패, 네일 5차전 투입도 무산…타선은 후라도에 두 번 당했다

2026-11-01 17:29

'올러가 KIA의 모든 것을 망쳤다' 두 차례 선발 등판 모두 실패, 네일 5차전 투입도 무산…타선은 후라도에 두 번 당했다
아담 올러
아담 올러
KIA 타이거즈의 한국시리즈 진출 도전이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끝났다. 삼성 라이온즈에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밀리며 탈락했다. KIA의 패인을 짚어보면 크게 두 가지다. 선발 아담 올러의 거듭된 부진과 삼성 선발 후라도를 끝내 공략하지 못한 타선이다.

무엇보다 올러의 부진은 단순히 한 경기의 패배로 끝나지 않았다. 2차전 선발로 나선 올러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KIA의 마운드 운용 계획 자체가 꼬이기 시작했다. 결국 4차전에서 벼랑 끝에 몰린 KIA는 제임스 네일을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

사실 KIA가 가장 바랐던 그림은 네일을 5차전 선발로 내세우는 것이었다. 하지만 4차전에서 패하면 그대로 탈락하는 상황이었다. 네일을 아껴둘 여유가 없었다. 2차전 올러의 부진이 결국 네일의 등판 일정까지 바꿔놓은 것이다.

3차전에서도 아쉬움은 남았다. 그리고 운명의 5차전. 다시 선발 기회를 얻은 올러가 이번에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했지만, 끝내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두 차례 선발 등판에서 모두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이다.

올러가 두 경기 중 단 한 경기에서라도 제 몫을 했다면 어땠을까. 네일을 5차전에 투입할 여지가 생겼을 수도 있고, KIA의 마운드 운용도 지금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결국 올러 한 명의 부진이 KIA의 전체적인 시리즈 운영을 흔들어놓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타선 역시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삼성의 후라도는 KIA 타선을 상대로 두 차례나 위력적인 투구를 펼쳤다. KIA는 후라도를 거듭 상대하고도 제대로 된 공략법을 찾지 못했다. 선발 투수가 무너진 상황에서 타선마저 상대 에이스를 무너뜨리지 못했으니 승리를 기대하기 어려웠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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