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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쿠스틱 끝판왕' 십센치의 자신감 담긴 '3.0'

3집 '3.0' 발매한 인디듀오 십센치

2014-11-19 00:00

'어쿠스틱 끝판왕' 십센치의 자신감 담긴 '3.0'
어쿠스틱 인디듀오 십센치(10cm·권정열 & 윤철종)가 돌아왔다.

19일 자정 십센치의 3집 '3.0'이 공개됐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 곡 '그리워라'를 비롯해 '3집에 대한 부담감', '담배왕 스모킹', '스토커', '쓰담쓰담', '아프리카 청춘이다', '뗄래야 뗄 수 없는 사이', '여자들은 왜 화를 내는 걸까', 'Dreams come true', '짝사랑' 등 총 10곡이 담겼다.

타이틀 곡 '그리워라'는 '그게 아니고', 'Fine thank you and you'를 잇는 십센치표 발라드 곡으로 소소한 일상 속 헤어진 연인에 대한 그리움을 현실적인 가사로 표현했다.

앞서 십센치는 18일 오후 4시 서울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3집 '3.0' 발매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취재진과 만났다. 이날 따끈따끈한 신곡들을 라이브로 선보인 십센치는 새 앨범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애착을 드러냈다.

"어느날 돌아보니 한국 음악계에는 우리 같은 어쿠스틱 그룹이 없더라고요. 그럼 우리가 짱이라는 건데…있는 그대로 십센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게 최고라고 생각했어요."(권정열)

앞선 앨범들과 비교해 변화가 있다면 '허세'를 빼고 '담백'을 더해 가장 십센치스러운 곡들로 트랙리스트를 채웠다는 것. 또 기타를 담당하는 윤철종의 보컬 참여도 눈에 띄게 늘었다.

'어쿠스틱 끝판왕' 십센치의 자신감 담긴 '3.0'
"원래 3집에서 누군가에게 피처링을 부탁하려고 했어요. 다른분께 들려주기 위해 가이드 녹음을 했는데 주위에서 '네 목소리가 더 괜찮다'고 해줘서…"(윤철종)

"저흰 '남들이 십센치를 어떻게 봐 줄까'에 대해 계산할 만큼 똑똑하지 않아요. 2집에서 하고 싶었던 음악을 했어서 만족스러웠지만, 재미가 없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번에는 인정받는 거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우리가 제일 잘하고, 아무도 못하는 음악을 보여주고 싶었어요."(권정열)

꾸밈없는 모습으로 돌아온 십센치. 앞서 솔직담백하고 야릇한 곡들로 사랑받았던 이들은 이날 현장에서도 거침 없는 발언들을 쏟아냈다.

"19금 곡들이 많은 이유는 우리가 어른이기 때문이에요. 저 같은 경우 머리의 95% 정도가 야한 생각이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곡에 반영되는 거 같아요. 생각이 많다 뿐이지 생활은 생각하시는거보다 굉장히 건전합니다."(권정열)

홍대 인근에서 거리 공연을 하던 십센치는 어느덧 국내 어쿠스틱 음악계를 휘젓는 영향력 있는 그룹이 됐다. 낙원상가의 악기 판매량을 올리는데 십센치가 일조했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온다. 십센치는 3집을 통해 국내 음악계에 큰 족적을 남겨보겠다는 각오다.

"이번 앨범이 많은 성공을 거둘진 잘 모르겠네요. 굳이 목표를 정하자면 한국 음악 역사에 족적을 남기고 싶어요. 또 '홍대의 견인차'까지는 아니더라도 앨범이 잘돼서 인디 음악에 힘을 보태고 싶어요. 홍대씬에 정말 좋은 음악들이 많거든요."(권정열)

"앨범이 잘되서 돈 걱정 없이 하고 싶은 음악을 마음껏 하고 싶어요."(윤철종)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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