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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은, '웃긴 아줌마'에서 '44년차' 가수로 돌아오다

[쇼케이스 현장] 19일 새 앨범 '2014 양희은' 발표

2014-11-17 19:34

8년만에새앨범을발표한가수양희은이17일오후서울여의도IFC엠펍에서열린음반발매기념쇼케이스에서열창을하고있다.황진환기자
8년만에새앨범을발표한가수양희은이17일오후서울여의도IFC엠펍에서열린음반발매기념쇼케이스에서열창을하고있다.황진환기자
'포크의 연인' 가수 양희은이 돌아왔다.

17일 오후 4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IFC몰 M-pub에서는 양희은의 새 앨범 '2014 양희은'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데뷔 후 쇼케이스 무대가 처음"이라던 양희은은 다소 긴장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허나 데뷔 44년차의 구력은 남달랐다. 6인조 밴드의 연주와 함께 노래를 시작한 양희은은 자신감과 여유가 느껴지는 모습으로 무대를 즐겼다.

양희은은 방송인 김나영의 에세이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곡 '나영이네 냉장고'를 시작으로 싱어송라이터 강승원과 함께한 곡 '당신 생각', 김 시스터즈의 곡을 리메이크한 '김치 깍두기', 동생 양희경과 함께해 의미를 더한 '넌 아직 예뻐' 등을 특유의 감성적인 음색으로 선보였다.

총 12곡이 담긴 이번 앨범은 어느덧 데뷔 44년 차가 된 양희은이 2006년 이후 8년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프로듀서 김영국을 필두로 강승원, 함춘호, 신석철, 지근식, 전승우, 한동준, 이한철, 바버렛츠, 장미여관의 육중완 등이 참여해 완성도를 더했다.

양희은은 "요즘 젊은 친구들은 내가 웃긴데 노래 잘 하는 아줌마인줄 알고, 가수인건 잘 모르더라"면서 "이제는 기지개를 켜고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앨범을 발매한 소감을 전했다.

가수양희은이17일오후서울영등포구여의도동엠펍에서열린음반발매기념쇼케이스에서동생배우양희경과함께노래하고있다.황진환기자
가수양희은이17일오후서울영등포구여의도동엠펍에서열린음반발매기념쇼케이스에서동생배우양희경과함께노래하고있다.황진환기자
1년의 작업 기간이 걸린 이번 앨범은 대세를 따른 흔한 음악을 거부했다. 대신 양희은만의 색깔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곡들이 담겼다. 악기배치, 아이디어, 편곡 등 곳곳에서 트렌드를 의식하지 않은 시도를 엿볼 수 있다.

반찬이 없어 허전한 냉장고를 익살스러운 가사로 표현한 '나영이네 냉장고'만 들어봐도 상업적인 목표를 위해 억지로 짜낸 음악이 아니라는 걸 느낄 수 있다. 또 노랫말 중간 중간 풀어내는 양희은의 나레이션은 듣는 이에게 긍정적 에너지를 전달한다.

이에 대해 음악평론가 임진모는 "같은 세대에게는 툭 터놓고 주고받는 대화의 앨범이요, 후배들에게는 삶의 의미를 일러주는 '세대 교감'의 앨범"이라고 평하기도 했다.

타이틀곡도 따로 정하지 않았다. 양희은은 마지막으로 "가장 애착이 가는 곡도 아직 못 정했다. 오늘 쇼케이스에서 불러드린 곡 전부 다 좋아 한다"면서 "내가 의도한다고 세상일이 잘 풀리는 것도 아니더라. 저는 나름의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양희은의 새 앨범 '2014 양희은'은 오는 19일 정오에 공개된다. 또 다음달 11~14일까지 나흘간 서울 연세대학교 백양콘서트홀에서 콘서트 '다시, 시작, 2014'를 열고 팬들을 찾을 예정이다. CBS노컷뉴스 김현식 기자 ssik@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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