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17일 "김선우가 오늘 오전 구단 사무실을 찾아 백순길 단장과 송구홍 운영팀장을 만나 은퇴 의사를 건넸고 구단이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선우는 당분간 쉬면서 향후 진로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휘문고 출신인 김선우는 96년 두산의 1차 지명을 받았지만 고려대 재학 시절인 1997년 보스턴에 입단했다. 7개 구단을 거치며 통산 118경기에서 13승 13패를 올렸다. 2005년에는 콜로라도 홈 구장인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이후 해외파 특별지명으로 2008년 두산 유니폼을 입었다. 2009년 11승 10패, 2010년 13승 6패 등 지난해까지 6시즌 57승 45패와 1세이브, 평균자책점 4.27을 기록했다. 특히 16승 7패로 다승 2위 평균자책점 3위(3.13)에 오른 2011년이 전성기였다.
그러나 지난해까지 2년 동안 11승15패로 하락세를 보였다. 두산의 코치직 제안을 고사하고 LG에 입단했다. 올해 6경기 1패 평균자책점 14.04로 부진했고, 퓨처스리그(2군)에서는 12경기 1승 평균자책점 3.60을 기록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