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토)

야구

MLB 사상 첫 3억 달러의 사나이 탄생하나

마이애미 스탠튼, 13년 3억2500만 달러 계약 눈앞

2014-11-15 09:35

메이저리그(MBL) 사상 최초로 '3억 달러의 사나이'가 탄생할 전망이다. 마이매미 거포 지안카를로 스탠튼(25)이 그 주인공이다.

미국 CBS 스포츠는 15일(한국 시각) 마이애미가 스탠튼과 13년 3억2500만 달러(약 3600억 원)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미겔 카브레라(31)가 디트로이트와 맺은 10년 2억9200만 달러와 2007년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뉴욕 양키스와 계약한 10년 2억7500만 달러가 최고였다. 투수 최고액은 LA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7년 2억1500만 달러다.

다만 계약 기간이 길다. 스탠튼의 연 평균 연봉은 2500만 달러로 커쇼의 연 평균 3000만 달러는 물론 카브레라와 로드리게스에도 못 미친다.

그러나 MLB 사상 첫 3억 달러 계약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무려 13년 계약을 맺은 것도 그만큼 스탠튼의 가치가 높다는 뜻이다.

스탠튼은 1989년생으로 25살에 불과하다. 2010년 6월 만 20세에 빅리그에 데뷔, 5년 연속 20홈런을 날렸다. 올해는 145경기 출전 타율 2할8푼8리, 내셔널리그 홈런 1위(37개), 105타점을 올렸다.

지난 9월 상대 투수 공에 맞아 당한 안면 골절상이 아니었다면 수치는 더 높아질 수 있었다. 그럼에도 MVP 투표로 2위에 올랐다.

때문에 가난한 구단의 대명사인 마이애미가 스탠튼의 장래성을 인정해 거액 계약에 선뜻 합의한 것이다. 올해 개막 당시 마이매이의 총 연봉은 약 4200만 달러였다. 스탠튼에게 약 8배의 액수를 몸값으로 지불할 의사가 있다는 것이다.

다른 부자 구단들에 뺏기기 전에 붙들겠다는 것이다. 물론 금액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13년 계약 기간은 충분히 매력적인 제안이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