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토)

야구

4연패 이룬 류중일 감독 "지장 소리도 듣고 싶죠"

2014-11-11 23:21

11일오후서울잠실야구장에서열린2014한국야쿠르트프로야구한국시리즈6차전삼성과넥센의경기에서삼성은11대1로넥센을꺾고4년연속통합우승을달성했다.삼성류중일감독이헹가래를받고있다.황진환기자
11일오후서울잠실야구장에서열린2014한국야쿠르트프로야구한국시리즈6차전삼성과넥센의경기에서삼성은11대1로넥센을꺾고4년연속통합우승을달성했다.삼성류중일감독이헹가래를받고있다.황진환기자
▲삼성 류중일 감독

기분 좋다. 11월11일은 평생 못 잊을 것 같다. 눈 뜨니 지인에게 문자가 왔다. '1'이 4개라 1등을 네 번째 하는 날이라고 해 기분이 좋았다. 그래서 평생 못 잊겠다.

4년 연속 통합 우승했다. 우선 삼성을 사랑하는 팬들이 성원해줘서 우리 선수들 힘내서 4연패를 한 것 같다. 항상 팬들에게 고맙다. 올해는 용병 덕을 봤다. 그 동안 용병 복이 없었는데 올해는 마틴, 밴덴헐크, 나바로가 잘 해줘서 우승을 한 것 같다.

(숨은 MVP) 윤성환이다. 첫 경기를 지고 작년처럼 홈에서 두 번 지면 어쩌나 했는데 윤성환이 잘 던졌다. 어제도 극적으로 이겼지만, 만약 내일 갔으면 밴 헤켄에 말려서 우승 놓칠 수 있는데 윤성환이 잘 던져줬다.

사실 지장 소리를 듣고 싶다. 그래서 올해는 우리 프로그램 중 스타비스라고 있다. 휴대폰에 상대 전력 분석이 항상 들어온다. 틈 나는 대로 봤다. 공부를 좀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앞으로 늘 공부를 하겠다. 우승을 4년째 했으니까 내년에는 우리 선수를 알고 더 잘 배치하고, 상대 전력도 더 파악해 선수들에게 전달하도록 노력하겠다.

지금이 좋다. 늘 말했지만, 지난 건 다 잊는 것 같다. 항상 지금이 가장 기분이 좋다.

올해는 좀 개인적으로 기가 많이 빠졌다고 해야 할까. 아시안게임도 힘들게 했다. 금메달 못 땄으면 어쩌나 생각도 든다. 이후 매직넘버 '3'을 남기고 5연패하는 바람에 혹시 2위 떨어지면 어쩌나 신경도 많이 쓴 것이 사실이다. 다행히 정규리그 4연패하고, 보름 훈련하면서 넥센을 대비해 훈련도 많이 했다. 생각 외로 작전 야구를 할 수 있는 기회가 없었다. 많은 준비는 했는데. 6차전은 좀 쉽게 끝난 것 같다.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grina@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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