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 구단은 29일 홈페이지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최근 선수단이 모 구단 프런트의 이간질을 성토하는 등 집단 행동을 하면서 격화된 내분에 대한 사과다.
이에 롯데 팬들은 사직구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등 비난 여론을 쏟아냈다. 올 시즌 최종전에 앞서 롯데는 김시진 감독이 사퇴하는 등 깔끔하지 못한 시즌 마무리를 했다.
여기에 선수단과 프런트의 갈등까지 일어났고, 설상가상으로 이날 오전에는 지난 시즌 방출된 외국인 선수와 계약을 놓고 법정 소송 중이라는 소식까지 들려왔다.
다음은 롯데가 올린 사과문 전문.
롯데자이언츠(代表理事 崔河鎭)는 최근 불거진 구단 문제와 관련하여 저희 구단을 성원하고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께 머리 숙여 사과를 드립니다.
이번 사태는 팀 내 각 구성원들이 좋은 성적을 내고자 노력하는 열정이 상호충돌 하였고, 결국 이유여하를 막론하고 바람직한 성적을 내지 못한 결과, 서로 간의 크고 작은 오해가 발단이 되었습니다. 또한, 일련의 과정에서 상호 간 소통의 부재와 시각 차가 존재했음을 인정하고, 구단 내의 현황과 문제점을 면밀히 검토하여 이번과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구단에 대한 비판과 지적도 겸허히 받아드리며, 이에 대한 교훈을 가슴 깊이 아로새기겠습니다.
롯데자이언츠는 이번 일로 구단을 사랑해 주시는 많은 팬들께 우려와 걱정을 끼쳐드렸습니다.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 드리며, 조속히 새로운 감독을 선임하여 효율적인 훈련실시 등 팀 정상화를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습니다.
팬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 부탁 드립니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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