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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레인키 호투-맹타' 다저스, STL에 반격의 1승

2014-10-05 14:53

26년 만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LA 다저스가 세인트루이스(STL)에 반격의 1승을 거뒀다.

다저스는 5일(한국 시간) 미국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내셔널리그(NL)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STL에 3-2로 이겼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다저스는 1승1패로 맞섰다.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선발 잭 그레인키였다. 비록 승리는 얻지는 못했지만 7이닝 무실점 쾌투로 반격을 주도했다. 그레인키는 타석에서도 3타수 2안타 1득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3회 다저스가 기회를 잡았다. 선두 타자 포수 A.J. 엘리스가 중견수 쪽 2루타로 포문을 열었고, 그레인키는 번트 자세에서 강공으로 전환해 우전 안타로 무사 1, 3루를 만들었다.

이후 디 고든의 2루 땅볼이 병살타가 되는 듯했지만 비디오 판독 끝에 1루 주자 그레인키가 살았다. 고든은 선제 타점의 주인공이 됐다. 이후 그레인키는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중전 안타 때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렸다.

그레인키는 5회도 1에서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특히 후속 고든의 중전 안타 때 적극적인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3루까지 달려 분위기를 달궜다. 마운드에서는 삼진 7개를 잡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승기를 잡았던 다저스는 8회 불펜이 무너졌다. J.P. 하월이 맷 카펜터에게 동점 2점 홈런을 맞은 것. 자칫 전날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가 나서고도 역전패한 악몽이 떠오를 상황.

그러나 맷 켐프가 8회말 다시 흐름을 가져왔다. 상대 팻 네섹의 슬라이더를 걷어올려 좌월 결승 솔로포를 터뜨렸다. 9회말 마무리 켄리 잰슨이 1이닝을 삼자범퇴로 막아 승리를 지켰다.

샌프란시스코는 워싱턴과 NL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연장 18회 혈투 끝에 2-1로 이겼다. 2연승을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6시간 23분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장 시간 경기의 승리자가 돼 기쁨이 더했다. NL 챔피언십시리즈에 단 1승만을 남겼다.CBS노컷뉴스 임종률 기자 airjr@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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