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22(토)

야구

아시안게임 야구 성적? ‘청소년 대표팀 출신’에게 물어봐!

박병호 필두로 이재원, 민병헌 등 '청소년 대표팀 출신' 활약 기대

2014-09-17 21:24

[마니아리포트 김현희 기자]오는 1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인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가운데, 야구 국가대표팀 역시 지난 15일에 정식으로 소집되면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매번 아시안게임이 열릴 때마다 ‘단골 우승후보’로 손꼽혔던 대한민국 대표팀이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이미 대표팀은 지난 2013년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이하 WBC)에서 아시아의 문턱조차 넘지 못한 채 일찍 보따리를 싸야 했던 아픈 경험이 있다. 따라서 ‘방심하지 말되, 평소 실력만 뽐낸다면’ 5전 전승도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특히,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자국 팬들이 지켜볼 수 있다는 점도 호재로 다가올 수 있다. 이미 대표팀은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당시에도 자국 팬들의 큰 성원을 등에 업고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이러한 축제에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것으로 알려진 선수들도 있다. 물론 리그에서는 빼어난 활약을 앞세워 각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지만, 유독 태극 마크와는 인연이 닿지 않은 선수들이 있었다. ‘홈런왕’ 박병호(넥센)가 바로 그러한 대표적인 사례다. 특히, 지난 2013 WBC에서는 1루 자원이 많다는 이유로 ‘예비 엔트리’에 들지도 못했던 아픈 경험을 안고 있다. 올 시즌 최고의 타격감을 자랑하는 이재원(SK)과 민병헌(두산) 역시 그동안 태극 마크와는 인연이 없던 선수들이었다.

아시안게임? ‘청소년 대표팀 출신’들에게 물어봐!

그러나 앞서 언급한 세 선수는 모두 청소년 대표팀으로 이미 고교 시절에 태극 마크를 달았던 경험이 있다. 박병호는 성남고 시절, 4연타석 홈런을 기록한 이후 2004 청소년 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바 있으며, 인천고 2학년 이재원도 같은 시기에 대표팀 포수로 선발된 바 있다. 이들과 함께 호흡했던 ‘광주일고 내야수 강정호(넥센)’ 역시 2학년 멤버로 기존 ‘형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도 했다.

이듬해에는 강정호와 이재원이 2년 연속으로 대표팀에 선발된 데 이어 덕수정보고 외야수 민병헌과 신일고 외야수 김현수(이상 두산), 그리고 안산공고의 2학년 좌완 에이스였던 김광현(SK)이 세계 청소년 대회에 나선 바 있다. 2006년에도 김광현과 함께 동성고 에이스로 활약했던 양현종(KIA)이 태극 마크를 달았던 경험이 있다. 당시 활약했던 이들은 지금도 대부분 프로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한다는 공통분모를 지니고 있다. 역대 청소년 대표에 선발됐던 선수들 중 유독 이 기간에 활약했던 유망주들이 꽤 오랜 기간 프로에서 현역 생활을 하고 있는 셈이다.

앞서 언급한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 중 김광현과 김현수, 강정호, 양현종은 이미 올림픽이나 아시안게임, WBC를 통하여 한 번 더 태극 마크를 달았던 경험이 있었다. 그리고 이들은 중요한 시기에 알토란같은 활약을 펼치며 대표팀의 선전을 이끌었던 좋은 기억을 안고 있다. 따라서 청소년 대표팀 이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되는 2004~5년 멤버들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의 숨은 주역이 될 수 있다. 민병헌은 여차 할 경우 리드오프로 모습을 드러낼 수 있으며, 이재원 역시 백업 포수로서의 효용 가치도 높지만, 지명타자로도 기용할 수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들 외에도 ‘청소년 국가대표팀 출신’으로 한현희(넥센)도 있다는 사실이다. 2011년 당시 이민호(NC), 변진수(두산), 이현동(삼성), 박종윤(넥센) 등과 함께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한현희는 거의 매 경기 등판하며, ‘고무팔’다운 모습을 드러내 보인 바 있다. 국제무대에서 사이드암 속구 투수가 상당히 희소가치가 있는 만큼, 그 역시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비밀 병기’로 활약할 수 있다.

[eugenephil@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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