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는 지난 24일 김태형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2024시즌을 앞두고 3년 총액 24억 원에 김 감독을 영입했지만, 롯데는 재임 기간 내내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 연속 7위에 머물렀고, 구단의 가을야구 실패는 9년 연속으로 이어졌다.
롯데는 감독 선임을 놓고 장고를 거듭했다. 여러 후보의 이름이 거론됐고, 구단의 선택을 둘러싼 추측도 이어졌다. 이제 후임자 결정이 마무리되면서 관심은 공식 발표 시점과 새 사령탑의 면면으로 옮겨가고 있다.
롯데에 주어진 시간은 많지 않다. 새 감독은 선수단을 파악하고 코치진을 구성해야 하며, 다음 시즌을 위한 전력 구상에도 착수해야 한다. 감독 선임이 늦어진 만큼 이후 일정도 빠듯해질 수밖에 없다.
롯데가 필요한 감독은 오랜 부진을 끊고 팀을 포스트시즌으로 이끌 수 있는 인물이다. 선수단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며, 구단의 장기적인 방향까지 함께 만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 오랫동안 고민한 만큼 결과도 좋아야 한다는 법은 없다. 선택이 빗나가면 장고 끝 악수가 되고, 팀을 바꿀 적임자를 찾아냈다면 난산 끝 옥동자가 될 수 있다.
롯데의 선택은 과연 어느 쪽일까. 새 감독의 이름이 공개되면 팬들의 첫 번째 평가가 시작된다. 하지만 진짜 평가는 내년 시즌 성적으로 내려질 것이다. 롯데가 이번에는 감독 교체를 넘어 성적 반등이라는 결과까지 만들어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