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2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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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최고 투수의 성장...곽빈 체인지업 진화. 메이저리그가 주목 한다

2026-09-23 18:07

곽빈 / 사진=연합뉴스
곽빈 / 사진=연합뉴스
압도적이면서도 영리했다. 지난 21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만전 선발로 나선 곽빈(두산)은 6이닝 무안타 무실점, 10탈삼진의 내용으로 대표팀에 승리를 안겼다.

패스트볼이 빛났다. 최고 157㎞에 150㎞ 중반대를 꾸준히 유지한 포심에 대만 타자들이 쫓아오지 못했다. 다만 순탄치만은 않았다. 국제대회라는 변수가 있었다.

넘어야 할 언덕이 있었다. KBO의 ABS 존과 달리 이날 존은 좌우가 넓고 상하가 좁았다. 1회 보더라인 낮은 공이 스트라이크로 인정되지 않은 장면이 이를 상징했다. 대만 타자들도 타깃을 높게 잡아 낮은 변화구에 잘 속지 않았다.

곽빈이 곧바로 바꿨다. 그는 갑작스러운 환경 변화에 빠르게 패턴을 조정했다. 바닥에 떨어뜨리는 대신, 보더라인 안에서 움직이는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기 시작했다. 패스트볼과 같은 피치터널을 통과하지만 구속과 볼끝이 달라 타자들이 헛스윙했다.

성장의 증거였다. 올 시즌 리그 최고 투수로 도약한 곽빈의 성장을 상징하는 구종이 체인지업이다. 구사율은 지난해와 비슷하지만 콘택트율을 65.9%에서 55.2%로, 피안타율을 0.162에서 0.125로 낮췄다.

미래도 걸렸다. 내년 이후 메이저리그 도전을 계획한 그의 가치는 피치터널을 활용한 구종 다양성에서 판가름 날 전망이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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