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10(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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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 계약 거절했던 김하성, 이제는 다르다…애슬레틱스 다시 제의하면 금액 관계없이 무조건 받아야

2026-09-10 19:48

김하성
김하성
김하성의 FA 시장 분위기는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김하성은 메이저리그 정상급 수비력을 갖춘 내야수로 평가받았다. 2023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유격수와 2루수를 오가며 높은 WAR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올 시즌을 앞두고 애슬레틱스는 김하성에게 4년 계약을 제안하며 적극적으로 영입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김하성은 더 나은 조건과 경쟁력 있는 팀을 선택했고, 장기 계약 대신 다른 길을 택했다.

그런데 지금은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FA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과거의 이름값이 아니라 최근 성적이다. 김하성은 부상 이후 예전 같은 공격 생산력을 보여주지 못했고, 건강에 대한 의문도 남겼다. 수비 능력은 여전히 가치가 있지만, 30대에 접어든 내야수에게 구단들이 큰 금액을 장기간 투자하는 것은 부담이다.

특히 연봉 1000만 달러 이상을 받기 위해서는 올해 확실한 증명이 필요했다. 매일 출전하며 타격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줘야 했지만, 현재 김하성에게 붙는 평가는 '골드글러브 출신 스타'보다는 '수비가 강점인 베테랑 내야수'에 가깝다.

이런 상황에서 애슬레틱스가 다시 손을 내민다면 김하성은 조건을 따지기보다 기회를 잡는 쪽이 현명할 수 있다. 애슬레틱스는 김하성을 필요로 했던 팀이다. 주전 내야수로 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할 가능성이 있고, 김하성 입장에서는 다시 가치를 끌어올릴 수 있는 무대가 될 수 있다.

지금 중요한 것은 높은 연봉 계약이 아니다. 꾸준한 출전과 건강 증명이다. 1년이든 2년이든 매일 뛰면서 반등한다면 다시 시장의 평가를 바꿀 수 있다.

김하성에게 필요한 것은 자존심을 지키는 계약이 아니라, 다시 올라갈 수 있는 발판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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