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9.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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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영이면 200타점"이라니…자기 선수 두고 상대 타자 공개 치켜세운 이강철, 감독 화법 맞나?

2026-09-07 12:34

이강철 KT 감독
이강철 KT 감독
이강철 KT 위즈 감독의 한마디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감독은 최근 김도영의 타점 생산 능력을 언급하며 "김도영 같은 선수가 KT에 있었다면 200타점도 가능했을 것"이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영의 능력을 높게 평가하는 것은 문제가 아니다. 김도영은 리그를 대표하는 타자 중 한 명이고, 뛰어난 득점 생산력을 갖춘 선수다.

하지만 논란의 핵심은 따로 있다. 이강철 감독이 공개석상에서 자기 팀 중심 타자인 힐리어드와 김도영 등을 비교하는 듯한 발언을 공개적으로 했다는 점이다. 감독은 누구보다 자기 선수를 믿고, 가치를 인정해줘야 하는 자리다. 특히 힐리어드는 KBO 첫 시즌부터 KT 타선의 중심에서 자신의 역할을 해내고 있는 선수다. 그런 선수를 두고 "다른 선수가 있었다면 더 많은 타점을 올렸을 것"이라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 발언을 한 것은 선수 입장에서는 결코 반갑게 들리지 않을 수 있다.

물론 이 감독이 김도영의 압도적인 재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온 말일 수도 있다. 하지만 감독의 말은 단순한 평가가 아니다. 선수단이 듣고, 당사자가 받아들이는 메시지다. 상대 선수를 칭찬하는 것과 자기 선수를 공개적으로 비교하는 것은 다른 문제다. 감독이라면 공개적인 자리에서는 자기 선수의 공을 먼저 인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32홈런과 104타점을 기록 중인 자기 팀 선수를 다른 팀 선수와 비교한 것 자체가 문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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