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보 사령탑이지만 지도자 경험은 이미 충분히 쌓았고 해설위원으로 리그를 지켜본 시간도 길었다. 이제 남은 과제는 잘 지도하는 일뿐이라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변화의 배경은 제도에 있다. 2026-2027시즌부터 2·3쿼터에 외국인 선수 2명이 동시에 뛸 수 있게 되면서 리그 판도가 흔들릴 수 있게 됐다.
이 감독은 19일 공동취재단 인터뷰에서 외국인 2명을 적절히 나눠 기용할 수 있다며 각자 장단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헨리 엘런슨이 폭발력에서 앞서고, 레이션 해먼즈는 이선 알바노가 없을 때 핸들링 등에서 도움이 된다는 평가다.
조합 점검도 이어지고 있다. 그는 2·3쿼터에 엘런슨과 해먼즈, 알바노가 모두 뛰면 국내 선수와의 소통 문제도 살펴야 한다며, 1·4쿼터에 외국인 1명이 뛸 때 나머지 4명과의 조합도 중요해 계속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시간 계산은 구체적이다. 이 감독은 코트에 5명이 뛰고 경기가 40분이니 총 200분이 되는데, 외국인 선수가 6개 쿼터 60분을 소화하고 알바노가 30분 남짓, 강상재도 30분씩 뛴다면 다른 선수들의 시간이 부족해진다고 짚었다.
이어 누군가는 손해를 볼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베테랑 감독이라면 능숙하게 조율할 수 있을지 모르지만 키워야 할 선수가 있다고 무작정 기용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 전력은 충분히 좋으며 정말 자신만 잘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선수들도 공감하고 있다. 최성원은 어차피 매일 12명이 다 뛸 수는 없다며, 팀이 우승할 수 있다면 당연히 희생할 수 있고 그래야 팀이 더 단단해진다고 말했다.
DB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리는 2026 윌리엄 존스컵에 출전해 실전 감각을 다지고 있다. 18일 조별리그 4차전에서는 대만 블루를 87-76으로 꺾고 4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지켰다.
대회가 끝나면 9월 일본 전지훈련이 이어진다. 아내의 출산으로 이번 대회에 합류하지 못한 1번 옵션 외국인 헨리 엘런슨도 가세한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3위에 오르고도 6강 플레이오프에서 탈락했던 DB는 이 감독 체제로 다시 정상에 도전한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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