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13(목)

야구

'희망고문'마저 끝났다… 롯데, 또 다시 멈춰 선 가을의 꿈

2026-08-13 08:23

김태형 롯데 감독
김태형 롯데 감독
김태형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시즌 전 "올해는 꼭 가을야구에 가겠다"고 큰소리쳤다. 하지만 또 '공염불'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학적 가능성을 뜻하는 '트래직 넘버'는 아직 남아있다. 하지만 현장의 서늘한 공기와 차갑게 식어버린 경기력은 이미 냉정한 현실을 말해주고 있다. 롯데의 2026시즌 가을야구 불씨가 사실상 꺼져가고 있다.

5위 두산과의 격차는 어느덧 9.5경기 차. 남아있는 40여 경기에서 7할이 넘는 기적 같은 승률을 올리고 상위권 팀들이 연쇄 폭망해야만 턱걸이가 가능한 수준이다. 현실적으로 계산기조차 두들기기 힘든 조건이다. 마운드의 과부하와 침체된 타선의 불균형이 이어지면서, 시즌 초중반 팬들을 설레게 했던 가을야구 진출 기세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매년 반복되는 '올해는 다르다'는 기대와 뒤이어 찾아오는 희망고문. 그러나 2026년의 8월, 자이언츠 팬들에게 남은 것은 기적이 아닌 잔인한 현실과의 직면뿐이다. 롯데의 가을은 그렇게 다시 한번 멀어지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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