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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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위가 경기를 멈춘다' KBO, 폭염중대경보 시 오후 1시 전 취소 결정

2026-08-04 14:50

잠실야구장 워터밤. / 사진=연합뉴스
잠실야구장 워터밤. / 사진=연합뉴스
폭염이 프로야구 경기 개최 여부를 가르는 기준으로 명시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4일 폭염 단계별 경기 운영 세분화 기준을 발표했다. 이어지는 무더위로부터 관중과 선수단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기상 특보 단계에 따라 운영 방식을 나눈 것이다.

판단 근거는 기상청 특보다. 기상청은 하루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이 이틀 넘게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 폭염주의보, 35도 이상이면 폭염경보, 체감온도 38도 또는 최고기온 39도 이상이 예상되면 폭염중대경보를 각각 발효한다.

단계별 대응은 다르다. 폭염주의보 때는 경기를 정상 진행한다. 경기장이 위치한 지역에 폭염경보 이상이 내려지면 홈 구단 의견을 반영해 최대 1시간까지 개시 시간을 늦출 수 있다.

가장 강한 조치는 폭염중대경보 단계다. 이 경우 경기 당일 오후 1시 이전에 취소를 결정할 수 있으며, KBO는 안전을 최우선에 두고 경기를 취소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예외도 뒀다. 관람객 입장 이후나 경기 개시 후 폭염중대경보가 발효되면 현장 여건을 종합적으로 따진다. 경기장 소재지가 아닌 인접 지역에 발효된 경우에는 취소할 수 없다.

경기 진행 판단은 KBO 경기운영위원이 구단 경기관리인의 의견 등을 종합해 내린다. 경기 전 경기운영위원과 심판진, 양 구단이 협의하면 이닝 교대 시간과 클리닝 타임을 늘릴 수도 있다.

구단 차원의 준비도 요청됐다. KBO는 선수단 구역에 충분한 냉방기기와 음료를 배치하고 전광판으로 폭염 대처 요령을 주기적으로 안내하도록 했다. 응급 상황에 대비한 의료 인력과 물품 확보도 함께 주문했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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