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02(일)

축구

데뷔하자마자 우승...황인범의 특별한 포르투 첫 무대

2026-08-02 10:35

포르투갈 슈퍼컵 시상식에서 기뻐하는 FC 포르투의 황인범(왼쪽 두번째) / 사진=FC 포르투 SNS 캡처. 연합뉴스
포르투갈 슈퍼컵 시상식에서 기뻐하는 FC 포르투의 황인범(왼쪽 두번째) / 사진=FC 포르투 SNS 캡처. 연합뉴스
데뷔전이 곧 첫 우승 무대가 됐다. 포르투갈 프로축구 명가 FC 포르투에 합류한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9)이 공식 데뷔전에서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포르투는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코임브라의 이스타디우 시다드 드 코임브라에서 열린 SCU 토레엔세(2부)와의 2026 수페르타사 칸디두 드 올리베이라(포르투갈 슈퍼컵)에서 1-0으로 이겼다. 이 대회는 직전 시즌 프리메이라리가(1부) 우승팀과 타사 드 포르투갈(FA컵) 우승팀이 맞붙는 무대다. 지난 시즌 리그 정상에 오른 포르투는 FA컵에서 사상 처음 우승한 토레엔세를 꺾고 통산 25번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의미가 큰 것은 황인범의 상황이었다. 지난달 21일 페예노르트(네덜란드)를 떠나 포르투로 이적한 그는 이날 벤치에서 대기하다 후반 28분 교체로 나서며 공식 데뷔전을 치렀고, 입단 12일 만에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달 27일 애스턴 빌라(잉글랜드)와의 프리시즌 친선전으로 홈 팬들에게 첫인사를 했던 그는 이날 유효 슈팅 1개와 키 패스 1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후반 43분에는 페널티아크 정면에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득점 기회를 놓쳤다.

결승골은 전반에 나왔다. 전반 38분 페페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빅토르 프로홀트가 골 지역 정면에서 헤더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다. 포르투는 이후 토레엔세의 추격을 막아내며 1-0 승리를 지켰고, 황인범은 경기 뒤 시상식에서 입단 첫 우승의 기쁨을 함께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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