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IFA는 28일(한국시간) 카브랄이 32강전에서 터뜨린 연장 동점포를 '현대 골 오브 더 2026 FIFA 월드컵'으로 선정했다. 대회 308골 중 12골을 추려 현지시간 20~27일 팬 투표를 진행한 결과다.
1-2로 뒤지던 연장 전반 13분, 카브랄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알렉시스 마크알리스테르를 따돌린 뒤 안쪽으로 파고들며 오른발로 감아 찼다. 공은 몸을 날린 골키퍼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의 손끝을 스치듯 지나 오른쪽 골문 상단에 꽂혔다.
카브랄은 FIFA 인터뷰에서 "믿기지 않았다. 동료들은 모두 머리를 감싸 쥔 채 환호하고 있었다"고 돌아봤다. 경기 전 약속대로 관중석으로 내달렸다는 그는 "어머니는 내가 앞에 있는 줄도 모른 채 울고 계셨다. 내가 골을 넣자 기절하셨다"고 전했다.
팀은 연장 후반 자책골로 2-3 패배를 안고 대회를 마쳤다. 그럼에도 마이애미 스타디움의 관중과 세계 팬들에게 카보베르데는 깊이 각인됐다.
인구 약 58만명의 아프리카 섬나라 카보베르데에게 이번이 첫 월드컵이었다. 우승국 스페인(0-0), 우루과이(2-2), 사우디아라비아(0-0)와 모두 비겨 3무 승점 3, 무패로 H조 2위를 차지해 32강에 올랐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시상된 이 상을 풀백이 받은 것은 2018년 뱅자맹 파바르(프랑스)에 이어 두 번째다. 그는 브라질 전설 마르셀루도 자신에게 표를 던졌다며 "존경하는 선수의 투표라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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