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8.25(화)

야구

'보직 변경 옳았나?' 2경기 연속 실점 LG 손주영, 팀 연패 속 등판 기회 사라져

2026-07-25 05:11

손주영
손주영
LG 트윈스의 마운드 운용에 경고등이 켜졌다. 구단 단일 시즌 최다인 14경기 연속 세이브를 올리며 성공적인 보직 전환을 이루는 듯했던 손주영이 최근 2경기 연속 실점으로 주춤한 데 이어, 팀의 연패 흐름 속에서 등판 기회마저 잃고 있다.

당초 손주영의 마무리 변신은 파격적인 수였다. 선발진의 한 축을 담당하던 그가 뒷문을 책임지며 블론세이브 없는 완벽한 투구를 이어갈 때만 해도 염경엽 감독의 승부수는 적중하는 듯했다. 강력한 구위와 배짱 두둑한 피칭은 단숨에 LG의 새로운 수호신 탄생을 알리는 듯했다.

그러나 흐름이 꺾인 것은 순식간이었다. 최근 등판한 2경기에서 연이어 실점하며 제구 난조를 드러냈다. 위기를 자초하는 투구가 이어지면서 굳건하던 신뢰에도 금이 가기 시작했다. 실전 투구를 통해 메커니즘을 수정하고 구위를 되찾아야 하는 시점이지만, 정작 마운드에 오를 기회조차 얻지 못하고 있다.

팀 타선의 침체와 선발진의 집단 슬럼프로 LG가 연패에 빠지면서 세이브 요건 자체가 갖춰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마무리는 리드 상황에서 등판해 아웃카운트를 솎아내며 감각을 유지해야 하지만, 경기 출전 자체가 기약 없이 미뤄지면서 실전 감각 저하라는 이중고를 겪게 됐다. 불규칙한 등판 간격 속에서 대기 시간만 길어지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모양새다. 선발에서 마무리로의 보직 변경이 과연 최선의 선택이었는지에 대한 의문부호까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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