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7.24(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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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6이닝은 그냥 책임진다" 김원형 두산 감독, 스무 살 최민석에게 건넨 신뢰

2026-07-24 18:00

역투하는 최민석. / 사진=연합뉴스
역투하는 최민석. / 사진=연합뉴스
두산 베어스 최민석(20)이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데뷔 2년 차 두 자릿수 승리에 도전했다. 김원형 감독은 경기에 앞서 "전반기에는 잘하는 모습이 언제 꺾일까 걱정했는데, 지금은 (최)민석이가 5, 6이닝은 그냥 책임질 투수라는 계산이 섭니다"라며 신뢰를 감추지 않았다.

최민석은 올 시즌 9승 2패, 평균자책점 2.19로 평균자책점 단독 1위와 다승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에서는 두 차례 등판해 1패, 평균자책점 3.60에 그쳤지만, 패전을 안았던 5월 31일 이후 개인 5연승을 이어갔다.

투수로 통산 134승을 남긴 김 감독은 프로 3년 차이던 1993년 11승 9패, 평균자책점 2.93으로 첫 두 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그는 "저는 별생각이 없었다. 던지라면 던지고 내려오라면 내려오던 시절이었다"며 "시즌 성적에 욕심을 부리기보다는 경기에 나가는 것에만 충실했다"고 회상했다.

반면 최민석에 대해서는 "확고한 자기 생각을 가지고 야구한다"며 "마운드에서 잡념이 많다는 뜻이 아니라 스무 살답지 않은 멘털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평소 태도를 두고도 "가볍지도 않고 그렇다고 우중충하지도 않다. 평소에는 밝고 경기 때는 굉장히 집중한다"고 했다.

김 감독은 "2년 차 투수의 10승은 정말 큰 성적"이라면서도 "요즘은 10승 이상을 거두면 연봉이 크게 오르니 선수들도 생각할 수 있지만, 민석이에겐 그런 부분이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맞상대는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페덱이다. 페덱은 18일 KBO리그 데뷔전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6이닝 무실점, 탈삼진 7개를 기록하며 승리를 챙겼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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