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같은 고평가의 배경에는 김지찬이 지닌 독보적인 나이와 병역 메리트가 자리 잡고 있다. 2027시즌 후 FA 자격을 얻는 김지찬은 만 26세에 불과한 데다 군 문제까지 해결한 상태다.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 없이 계약 기간 내내 선수로서의 최전성기를 활용할 수 있어 구단 간의 치열한 영입 경쟁이 붙을 경우 몸값이 크게 치솟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외야 전향 후 3할대 타율과 4할에 육박하는 출루율을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리드오프로 안착한 점도 시장 가치를 높이는 요소로 꼽힌다.
하지만 이를 바라보는 팬들과 전문가들의 시선이 모두 긍정적인 것만은 아니다. 박해민이 KBO 리그 최고 수준의 외야 수비력과 도루왕 4회 타이틀, 전 경기 출장이 가능한 압도적인 내구성을 바탕으로 60억 원대 계약을 맺은 점을 고려하면, 수비 안정감과 내구성 면에서 아직 검증이 더 필요한 김지찬에게 80억 원은 명백한 거품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한 방으로 경기를 뒤집을 수 있는 장타력이 부족한 유격수 아닌 외야 자원에게 80억 원 이상을 지출하는 것은 시장의 비이성적인 과열이라는 냉정한 평가도 잇따르고 있다.
결국 2027시즌까지 김지찬이 보여줄 꾸준한 성적과 내구성, 그리고 당시 FA 시장의 센터라인 수급 상황에 따라 그에 대한 최종 평가와 실제 계약 규모가 가려질 전망이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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