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정호에 따르면,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을 트리플A로 내려보내면서 김혜성의 출전 기회와 관련된 질문을 받자 "충분히 기회를 줬다"며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 메이저리그 적응과 슬럼프탈출을 위해 제공되던 구단 차원의 배려와 선발 출전 보장 기간이 사실상 종료됐음을 공식화한 셈이다.
빅리그 무대에서 감독의 이 같은 발언은 강력한 경고성 메시지로 통한다. 더 이상 가능성이나 적응기라는 명목으로 선발 라인업 한 자리를 할애하지 않겠으며, 철저히 당장의 성과와 팀 승리만을 기준으로 선수를 기용하겠다는 선언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김혜성의 다저스 내 미래에 거대한 먹구름이 끼었다.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다저스는 선수층이 리그에서 가장 두터운 구단 중 하나다. 트리플A에서 승격을 대기 중인 유망주와 베테랑 백업 자원이 즐비한 환경에서 선발 경쟁 밀려남은 곧 입지의 급격한 축소를 의미한다.
김혜성이 강등된 것은 지난 5월 30일(한국시간). 거의 두 달이 다 되어가고 있는데도 콜업 분위기는 전혀 없다. 그렇다고 트레이드 루머도 나오지 않고 있다. 다저스는 김혜성을 부상자 대체 요원 정도로 여기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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