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같은 예측의 가장 강력한 근거는 나이에 따른 에이징 커브 리스크 방어다. 구자욱은 차기 계약이 시작되는 시점에 34세에 접어드는데, 이는 과거 양의지가 계약할 당시와 거의 일치하는 나이다. 구단 입장에서는 30대 후반까지 무조건적인 장기 계약을 보장하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으므로 기본 기간을 4년으로 제한하려 할 것이다. 다만 선수의 자존심과 상징성을 고려해 외형적인 총액 규모를 키워줄 수 있는 '+2년 옵션' 장치가 필수적으로 결합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여기에 최근 3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커리어 하이를 달성한 구자욱의 압도적인 성적도 몸값을 높이는 요인이다. 직전 5년 120억 원 계약 기간 동안 몸값 이상의 활약을 펼치며 시장 가치가 더욱 상승했기 때문에, 보장 4년의 연평균 액수는 양의지의 보장액을 상회하는 수준에서 형성될 확률이 높다. 또한 팀의 주장으로서 젊은 선수들을 이끄는 리더십 프리미엄과 대체 불가능한 프랜차이즈 스타라는 상징성 역시 구단이 지갑을 열어야 하는 확실한 명분이다.
결과적으로 '4+2년' 형태의 계약은 삼성 구단과 구자욱 모두에게 명분과 실리를 모두 챙겨줄 수 있는 최선의 카드다. 구단은 4년 보장을 통해 미래의 부상이나 기량 저하 리스크를 안전하게 제어할 수 있으며, 선수는 성적 조건을 충족할 경우 사실상 6년 계약을 보장받아 통산 누적 계약금 260억 원 돌파라는 역대급 타이틀을 얻게 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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