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코비치는 3일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 단식 3회전에서 프랑스의 아르튀르 린더크네시를 3시간 1분 만에 3-1(7-5 6-4 1-6 7-6)로 꺾었다. 이는 그의 윔블던 통산 105번째 승리로 페더러가 홀로 갖고 있던 남자 단식 최다승 기록과 동률을 이룬 것이다. 남녀를 통틀어 이보다 많이 이긴 것은 나브라틸로바뿐이다. 그는 16강 진출 18회로도 오픈 시대 최다 타이에 올랐다.
승부는 쉽지 않았다. 첫 두 세트를 챙긴 그는 3세트를 단 18분 만에 1-6으로 내준 것이다. 이후 왼쪽 허벅지를 연신 두드리던 그는 4세트 타이브레이크에서 연속 서브 에이스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결국 네트 앞에서 미끄러진 상대를 향해 몸을 던진 백핸드 발리 위너로 매치포인트를 따냈다.
그는 페더러와 나란히 선 기록을 두고 이 스포츠의 역사를 만드는 것은 큰 영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106승을 놓고 페더러와 맞대결을 하자며 농담을 건네 팬들을 웃게 했다.

이번 우승에는 여러 의미가 걸려 있다. 39세의 그는 메이저 24회 우승으로 코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데 정상에 오르면 단독 최다이자 오픈 시대 최고령 메이저 우승자가 된다. 그의 16강 상대는 예선 통과자 사피울린이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 신네르도 브룩스비를 3-0으로 제압하고 16강에 안착했다. 앞선 두 경기와 달리 흔들림 없는 경기력을 보인 그는 8강에서 만날 수 있었던 메드베데프가 충격패하며 4강 전까지 시드 선수를 피하는 행운도 누리게 됐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