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로써 삼성은 후라도를 필두로 한 기존 선발진에 김백산까지 가세하며 이른바 '7선발 체제'까지 고려할 수 있을 만큼 풍족한 선발 뎁스를 구축하게 됐다. "다 선발이면 소는 누가 키우나"라는 유쾌한 우려가 나올 법한 상황이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선발 자원이 넘쳐난다는 것은 전천후 롱릴리프의 활용 폭이 넓어지고, 경기 초중반 마운드 운용에 숨통이 트여 불펜진의 과부하를 줄일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여기에 삼성 마운드의 진짜 '화룡점정'은 따로 있다. 현재 부진 탈출을 겨냥하고 있는 아시아쿼터 투수 미야지 유라의 복귀다. 최고 158km/h의 압도적인 구위를 자랑하는 미야지는 삼성의 뒷문을 책임질 핵심 불펜 자원이다. 풍족해진 선발진이 경기 초중반을 안정적으로 이끌고, 부상에서 돌아온 미야지가 경기 후반 불펜에서 강력한 구위로 승리를 굳히는 그림이야말로 삼성이 그리는 가장 이상적인 후반기 시나리오다. 선발진의 양적 팽창과 미야지의 불펜 복귀가 맞물린다면 삼성은 후반기 선두 싸움에 거센 스퍼트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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