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30(화)

축구

모로코, 승부차기로 네덜란드 꺾고 16강...8강서 캐나다와 격돌

2026-06-30 15:57

16강 진출을 확정한 모로코 축구 대표팀. / 사진=연합뉴스
16강 진출을 확정한 모로코 축구 대표팀. / 사진=연합뉴스
모로코가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를 승부차기로 꺾고 16강에 진출했다.

모로코는 30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루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32강전에서 네덜란드와 연장까지 120분간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3-2로 이겼다. 모로코는 7월 5일 미국 휴스턴에서 공동 개최국 캐나다와 8강 자리를 놓고 맞붙는다.

이번 결과로 명암이 갈렸다. 직전 8차례 월드컵 본선에서 한 번도 빠짐없이 16강 이상에 올랐고 4년 전 대회에서도 8강을 밟았던 네덜란드는 일찌감치 짐을 쌌다. 반대로 4년 전 4강 신화를 쓴 모로코는 또 한 번 돌풍을 예고했다.

득점 없이 팽팽하던 흐름을 깬 쪽은 네덜란드였다. 코디 학포가 선제골로 균형을 무너뜨렸는데, 그는 오는 10월 출산 예정이던 둘째 아들을 잃은 아픔을 안고도 그라운드에 나서 투혼을 발휘했다.


골은 후반 27분에 나왔다. 골키퍼의 긴 킥을 바우트 베흐호르스트가 머리로 떨궈주자 크리센시오 서머빌이 받아 몰고 들어갔고, 넘어지면서도 학포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학포는 강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뒤진 모로코는 모하메드 우아비 감독이 센터백을 최전방까지 끌어올리는 과감한 승부수를 던졌고, 곧바로 효과가 나타났다. 패색이 짙던 후반 추가시간 1분, 솀스딘 탈비의 왼쪽 크로스를 센터백 이사 디오프가 정확한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 30분에도 결승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승부는 승부차기로 넘어갔다. 4라운드까지 2-2로 맞선 가운데 모로코 골키퍼 야신 부누가 서머빌의 슈팅을 왼손으로 막아냈고, 이어 키커로 나선 이스마엘 사이바리가 페르브뤼헌 골키퍼의 방향을 속이고 골문 왼쪽 아래로 결승골을 꽂으며 승리를 마무리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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