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러한 기대는 그가 이미 KBO리그의 정점을 찍었던 ' 검증된 끝판왕'이라는 점에서 전적으로 유효하다. 고우석은 메이저리그 진출 직전인 2022 시즌 42세이브, 평균자책점 1.48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으로 세이브왕을 차지하며 국내 무대를 완전히 평정한 바 있다. 당시에도 타자들이 알고도 건드리지 못했던 시속 150km 중후반의 강력한 패스트볼은 그의 전매특허였다.
전문가들은 고우석이 복귀할 경우 과거보다 한층 더 진화한 '괴물'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미국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메이저리그급 파워를 지닌 타자들과 정면 승부를 벌이며 쌓은 수싸움 능력과 위기관리 멘탈, 그리고 한층 예리해진 변형 패스트볼과 변화구 구사 능력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트리플A 무대를 힘으로 찍어 누르고 있는 현재의 구위라면, KBO리그 타자들에게는 공포 그 자체로 다가올 수밖에 없다.
친정팀 LG 트윈스의 익숙한 환경과 홈팬들의 전폭적인 지지 속에서 마운드에 오른다면 심리적 안정감까지 더해져 그야말로 난공불락의 요새가 될 가능성이 크다.
물론 그가 떠난 사이 ABS 도입 등 KBO리그의 환경 변화가 있었으나, 이미 국내 최고 수준의 궤적을 그렸던 투수에게는 큰 걸림돌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미국 무대에서의 시련을 자양분 삼아 더 단단해진 고우석이 국내 복귀 시 KBO리그 마무리 지형도를 어떻게 재편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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