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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우석은 이미 알고 있다?…디트로이트, 7월 1일 ‘양도 조항’ 결단 통보했을 것

2026-06-28 06:12

고우석
고우석
미국 메이저리그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외로운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구단의 물밑 눈치싸움이 마침내 종착역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계약서상 운명의 데드라인인 7월 1일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야구계 안팎에서는 이미 고우석과 구단 간의 최종 의중 교환이 끝났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고우석이 맺은 이번 계약의 핵심은 메이저리그 노사협정(CBA)에 규정된 이른바 양도 조항(Assignment Clause)이다. 이는 일반적인 옵트아웃처럼 선수가 원할 때 즉각 계약을 깨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단순한 구조가 아니다. 7월 1일까지 디트로이트가 메이저리그로 콜업하지 않을 경우 고우석이 권리를 행사할 수 있지만, 여기에는 타 구단이 고우석을 마이너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 26인 현역 로스터에 즉시 포함시켜야 한다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부 연동 조항이 묶여 있다.

이러한 행정적 절차의 특성상 고우석은 이미 구단의 결정을 통보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규정상 선수가 이 권리를 쓰기 위해서는 데드라인으로부터 최소 사흘 전 구단에 서면으로 미리 의사를 전해야 하고, 구단 역시 48시간 이내에 메이저리그 승격 여부에 대한 확답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디트로이트가 40인 로스터의 한 자리를 억지로 비워가면서까지 고우석을 메이저로 올릴 계획이 없다면, 고우석 측에는 이미 승격 불가 방침이 전달되었을 시점이다.

결국 주사위는 던져졌고 고우석은 이미 모든 패를 알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제 남은 시나리오는 디트로이트가 막판 극적인 콜업 결단을 내리거나, 혹은 약속된 7월 1일 자로 고우석을 시장에 공시하는 일뿐이다. 이 경우 고우석의 운명은 당장 불펜 보강이 급해 그에게 메이저리그 26인 엔트리 한 자리를 선뜻 내어줄 구단이 나타나느냐에 따라 갈리게 된다. 만약 24시간 동안 그 어떤 구단도 손을 들지 않는다면 양도 조항은 무효가 되어 마이너리그에 잔류해야 하는 냉혹한 현실이 기다리고 있다. 구단의 냉정한 통보를 가슴에 품었을 고우석이 과연 메이저리그 직행티켓을 쥐어줄 새로운 귀인을 만날 수 있을지, 운명의 사흘에 이목이 집중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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