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6.13(토)

야구

대표팀 명단 포함되자마자 허리 부상 1군 말소? 류지현 감독, 삼성 유격수 이재현 뭘 보고 뽑았나

2026-06-13 17:13

이재현
이재현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 명단에 이름을 올린 삼성 라이온즈 유격수 이재현이 발탁 이틀 만에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되면서 야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대표팀 발탁을 위해 부상을 숨기고 무리하게 출전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을 제기하고 있다.

그러나 류지현 감독이 이재현을 전격 발탁한 배경은 명확하다. 대회 규정인 '25세 이하 및 4년 차 이하'라는 조건 속에서, 공수 양면을 겸비한 주전급 유격수 자원은 리그 전체를 통틀어도 극히 드물기 때문이다. 이재현은 올 시즌 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43, 8홈런, 21타점을 기록하며 삼성의 내야 핵심으로 활약해 왔다. 대표팀 내야진의 장타력과 수비 뎁스를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카드로 평가받은 이유다.

이재현은 지난 4월 말 허리 통증으로 이미 한 차례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3주간의 휴식을 취한 바 있다. 5월 중순 복귀 이후에도 박진만 삼성 감독은 매 경기 선수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며 출전 시간을 조절해 왔다. 실제로 이재현은 복귀 이후 팀의 상승세를 이끌며 맹타를 휘둘렀기에, 대표팀 선발을 위해 억지로 출전을 강행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번 1군 말소의 직접적인 원인은 요추 골타박(골멍) 증상의 갑작스러운 악화다. 명단 발표 당일인 11일 경기까지는 정상 출전했으나, 이튿날 통증이 심해져 실시한 MRI 정밀 검사에서 '기존 부위가 예전보다 악화되었다'는 소견이 나왔다. 뼈에 멍이 드는 골타박 특성상 타격과 수비 시 가해지는 회전 대미지가 누적되면서 한계에 달한 것으로 분석된다. 박진만 감독은 선수의 통증 호소와 검사 결과를 바탕으로 즉각적인 브레이크를 걸었다.

구단은 이재현에게 약 2주간 기술 훈련을 전면 중단하고 치료와 휴식에만 전념하도록 조치했다. 아시안게임 본 대회가 오는 9월에 개최되는 만큼 시간적 여유는 남아 있다. 삼성은 2주 후 재검사 결과에 따라 향후 복귀 일정을 잡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