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2일 멕시코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체코와의 1차전에서 황인범과 오현규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승점 3을 챙긴 한국은 멕시코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고, 체코는 1패로 3위에 머물렀다.
승리에는 묵직한 의미가 담겼다. 한국이 월드컵 첫 경기에서 이긴 것은 2010년 그리스전 이후 16년 만이자 통산 네 번째이며, 2018년 독일·2022년 포르투갈에 이어 월드컵에서 유럽팀을 상대로 3연승을 달린 것이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한국이 쥐었다. 손흥민과 이강인이 잇따라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코바르시의 선방 등에 막혔고, 전반은 0-0으로 끝났다. 후반에도 기회를 살리지 못한 한국은 14분 체코의 롱스로인 상황에서 크레이치에게 헤더 선제골을 허용하며 우려했던 높이에 당했다.

그러나 반전은 황인범에게서 나왔다. 후반 22분 이강인의 패스를 받은 그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절묘한 동작으로 수비를 속인 뒤 빈 골대로 슈팅, 생애 첫 월드컵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것이다. 기세를 탄 한국은 후반 35분 역습에서 황인범의 크로스를 교체 투입된 오현규가 쇄도하며 마무리해 2-1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잡은 뒤에는 수문장이 빛났다. 한국은 후반 37분과 추가시간 체코의 결정적 슈팅을 김승규의 선방으로 막아내며 승리를 지켜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