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이터통신은 백악관 당국자를 인용해 지난 5일 밤사이(현지시간) 이란 대표 선수들에게 미국 입국 비자가 발급됐다고 보도했다. 선수들의 본선 출전 길은 열린 셈이다. 그러나 선수단을 지원할 핵심 스태프들의 비자가 무더기로 막히며 문제가 불거졌다.
이란 타스님 통신 등은 축구협회 사무총장과 대표팀 단장, 미디어 담당관 등 운영 핵심 인원 12명이 비자 발급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이에 주튀르키예 이란대사관은 6일 엑스(X) 공식 계정을 통해 미국이 이란 대표팀에 의도적이고 차별적인 대우를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강력히 규탄했다. 선수 비자만 앞세운 미국 특사의 발표를 겨냥해, 운영에 필수적인 행정 스태프와 기술 고문 등의 비자가 거부된 사실은 왜 밝히지 않느냐고 날을 세웠다.
비자가 막힌 스태프들은 우회 입국을 택했다. 튀르키예에서 대표팀과 함께 6일 출국해 미국과 맞닿은 멕시코 티후아나로 이동한 뒤 현지에서 비자를 재신청할 계획이다.
벨기에·이집트·뉴질랜드와 G조에 속한 이란은 조별리그를 모두 LA 인근 잉글우드와 시애틀에서 치른다. 지난 2월 전쟁 발발로 참가 자체가 불투명했던 이란은 베이스캠프를 애리조나에서 티후아나로 옮겨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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