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1(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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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그 계약'에서 MLB 타율 1위로...34세 바르가스, 개막전 이후 23경기 연속 안타 반전 드라마

2026-05-01 14:48

바르가스가 개막전 이후 23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 사진=연합뉴스
바르가스가 개막전 이후 23경기 연속안타를 쳤다. / 사진=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베테랑 내야수 일데마로 바르가스(34)가 올 시즌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이 됐다.

바르가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개막전 이후 2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상 공동 3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1위는 1976년 론 르플러어의 30경기, 2위는 1937년 지 워커의 27경기이며 바르가스는 2006년 에드가 렌테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 시즌 KBO리그에서 22경기 연속 안타로 신기록을 세운 박성한(SSG 랜더스)보다 한 경기 많은 수치이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출신으로 빅리그 10년 차인 바르가스는 그동안 수비 전문 백업 요원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 0.249로 타격보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는 유틸리티 플레이어 색깔이 강했다.

지난해 그는 애리조나에서 38경기 출전에 그친 뒤 시즌 뒤 행선지를 찾지 못해 결국 애리조나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어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일데마로 바르가스. / 사진=연합뉴스
일데마로 바르가스. / 사진=연합뉴스

그러나 시즌 개막과 동시에 방망이가 폭발했다. 90타수 34안타로 타율 0.378을 찍어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23경기에서 홈런 6개를 터뜨려 커리어 하이였던 2019시즌과 이미 어깨를 나란히 했다. 통산 0.646에 불과했던 OPS도 올 시즌엔 1.091로 치솟아 리그 전체 3위에 자리했다.

이 페이스가 시즌 끝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지만, 대다수 관계자는 바르가스가 30대 중반의 나이에 생애 처음 올스타 선발의 영광을 누릴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내다봤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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