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20(금)

야구

KBO판 '악의 제국'인가? 한화 '다저스', 5명 몸값이 705억 '판타지 라인업'

2026-03-20 17:23

왼쪽부터 노시환, 류현진, 강백호
왼쪽부터 노시환, 류현진, 강백호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메이저리그식 물량 공세를 퍼붓고 있다. 팀 내 핵심 전력 5명의 계약 총액이 무려 705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며, KBO 리그 역사상 전례 없는 ‘슈퍼 팀’의 등장을 알렸다.

가장 충격적인 소식은 간판타자 노시환의 ‘종신 계약’이다. 한화는 최근 노시환과 2027년부터 2037년까지 11년 총액 307억 원이라는 역대 최장기·최대 규모의 비FA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KBO 리그에서 단일 계약으로 300억 원 고지를 넘어선 것은 노시환이 최초다. 2026년 현재 연봉 10억 원을 받는 노시환은 이번 계약으로 사실상 평생 독수리 유니폼을 입게 됐다.

투수진의 기둥 류현진 역시 8년 총액 170억 원이라는 압도적인 몸값을 자랑한다. 2024년 복귀 당시 맺은 이 계약은 여전히 팀 내 투수진 최고액이자 정신적 지주로서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

외부 영입 시장에서도 한화의 지갑은 거침이 없었다. 전 소속팀 KT 위즈의 투타 핵심 3인방을 사실상 ‘싹쓸이’하며 228억 원을 추가로 쏟아부었다. '천재 타자' 강백호를 4년 100억 원에 영입하며 노시환과 함께 리그 최강의 거포 듀오를 구축했고, 선발진 강화를 위해 엄상백에게 4년 78억 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고질적인 유격수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심우준을 4년 50억 원에 품에 안으며 센터라인 보강까지 마쳤다.

이들 5명의 계약 규모를 합산하면 705억 원으로, 이는 리그 내 저비용 고효율을 추구하는 키움 히어로즈의 선수단 전체 연봉 총액(약 44억 원)과 비교해 수십 배에 달하는 수치다.

야구계에서는 한화의 이러한 행보를 두고 '대전판 다저스'라는 별칭을 붙이고 있다. 하위권을 전전하던 과거를 청산하고, 막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단숨에 우승권 전력을 구축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실제 한화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며 투자 효과를 증명한 바 있어, 705억 원짜리 ‘판타지 라인업’이 완성된 2026 시즌 대권 도전 여부에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