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6(월)

야구

미국의 WBC 결승은 이제 '기적'이 아닌 '공식'이 됐다…3회 연속 파이널, 지배력의 완성

2026-03-16 15:58

앤서니(3번)의 홈런 후 기뻐하는 미국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앤서니(3번)의 홈런 후 기뻐하는 미국 선수들 / 사진=연합뉴스
연속된 두 방의 홈런이 승부를 갈랐다.

미국은 16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6 WBC 준결승에서 도미니카공화국을 2-1로 제압하고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2017년 우승, 2023년 준우승에 이은 3회 연속 결승 진출이다. 5차례 WBC 역사에서 미국이 결승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세 번째다.

경기 초반 주도권은 도미니카가 쥐었다. 2회말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가 미국 선발 폴 스킨스(피츠버그)의 135.8㎞ 스위퍼를 좌중간 담장 너머로 날리며 선제 솔로포를 터뜨렸다. 준준결승에서 한국을 7회 콜드게임(10-0)으로 초토화한 도미니카의 기세가 이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미국은 4회 단 한 이닝에 경기를 완전히 뒤집었다. 선두타자 거너 헨더슨(볼티모어)이 도미니카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애슬레틱스)와 9구 승부 끝에 우월 솔로포로 동점을 만든 데 이어 교체된 그레고리 소토(피츠버그)를 상대로 로만 앤서니(보스턴)가 역전 결승포를 추가했다. 한 이닝에 집중된 두 홈런이 흐름을 완전히 꺾어놓았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고 9회말 도미니카의 마지막 반격도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마무리 메이슨 밀러(샌디에이고)의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지만 오닐 크루스(피츠버그)의 내야 땅볼과 헤랄도 페르도모(애리조나)의 삼진으로 이닝이 마무리되며 1점 차를 좁히지 못했다.

선발 스킨스는 4⅓이닝 6피안타 1실점의 역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2013년 우승 이후 13년 만의 패권 탈환을 노린 도미니카공화국의 꿈은 결국 무산됐다.

미국은 18일 이탈리아와 베네수엘라 준결승 승자와 같은 구장에서 우승컵을 다툰다.

[장성훈 선임기자/seanmania2020@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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