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10(화)

야구

8강 넘어 결승까지? 브라이언 합류 변수와 한국 WBC '마이애미 드림' 시나리오

2026-03-10 17:25

'마이애미야! 우리가 간다!' / 사진=연합뉴스
'마이애미야! 우리가 간다!'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도쿄의 기적'을 현실로 만들었다. 9일 도쿄돔에서 호주를 7-2로 격파하며 2026 WBC 8강 진출을 확정하며 17년 만에 준준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이번 8강행의 핵심은 득점이 아닌 수비 이닝이었다. 한국·대만·호주는 조별리그를 나란히 2승 2패로 마감했고 세 팀 모두 맞대결에서 7실점씩을 기록하며 실점 수에서 완전히 동률을 이뤘다. 그러나 수비 이닝에서 결정적 차이가 발생했다. 한국은 19이닝을 수비해 각각 18이닝씩 소화한 대만·호주보다 이닝당 최소 실점률에서 앞섰고 그 한 이닝의 격차가 마이애미행 티켓을 결정지었다.

대회 내내 '비행기 세리머니'로 마이애미행 의지를 표출해온 대표팀은 10일 도쿄에서 하루 숨을 고른 뒤 11일 자정 무렵 플로리다행 직항 전세기에 오른다.

8강전은 한국 시간 기준 14일 오전 7시 30분 개시 예정이며 시차 적응을 포함한 현지 훈련 일정은 조율 중이다.

라일리 오브라이언 / 사진=연합뉴스
라일리 오브라이언 / 사진=연합뉴스

주목할 변수는 엔트리 변화다. 부상으로 1라운드를 통째로 결장한 한국계 투수 라일리 오브라이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8강 합류 가능성이 제기된다.

오브라이언이 불펜에 가세할 경우 이번 대회 내내 불안한 모습을 보였던 뒷문을 한층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8강 상대는 D조 1위 팀으로 현재 3승을 질주 중인 도미니카공화국이 유력하다. 한국이 8강 관문을 통과하면 4강에서는 B조 1위가 유력한 미국과 격돌할 가능성이 크다.

만약 결승까지 오를 경우 2009년 WBC 결승의 악몽과 영광이 교차했던 일본과의 재대결도 충분히 가능한 시나리오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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