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4(수)

축구

'단 1골이 모자랐다' 바르셀로나, 1차전 0-4의 무게 못 견디고 국왕컵 2연패 좌절

2026-03-04 15:33

경기가 끝나고 아쉬움에 그라운드에 누운 바르셀로나의 페드리 / 사진=연합뉴스
경기가 끝나고 아쉬움에 그라운드에 누운 바르셀로나의 페드리 / 사진=연합뉴스
디펜딩 챔피언 바르셀로나가 캄노우의 뜨거운 함성 속에서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라는 벽을 끝내 허물지 못했다. 33번째 국왕컵 트로피를 향한 여정은 준결승에서 멈췄다.

4일(한국시간) 홈 캄노우에서 열린 2025-2026 코파 델 레이 준결승 2차전 바르셀로나는 마르크 베르날의 인상적인 멀티골과 하피냐의 페널티킥 득점으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3-0으로 꺾었다. 그러나 준결승 1·2차전 합계 스코어는 3-4. 지난달 13일 원정 1차전에서 허용한 0-4 대패의 상처가 너무 깊었다.

바르셀로나의 경기 지배력은 압도적이었다. 볼 점유율 70.9% 대 29.1%, 슈팅 수 21개(유효 슈팅 9개) 대 7개(유효 슈팅 2개). 숫자만 놓고 보면 일방적인 경기였지만 축구는 결국 골로 말한다. 대역전에 필요했던 4번째 골은 끝끝내 터지지 않았다.

전반 29분 캄노우에 희망의 불씨를 지핀 건 베르날이었다. 라민 야말이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들며 올린 크로스를 받아 골 지역 정면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방향을 전환하며 선제포문을 열었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페드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돌진하다 수비수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하피냐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났다.


후반 27분 캄노우는 폭발했다. 주앙 칸셀루의 크로스에 베르날이 골 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며 왼발로 자신의 두 번째 골을 꽂아넣었다. 합계 3-4, 연장전까지 단 1골. 대역전극의 시나리오가 현실로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축구의 신은 바르셀로나의 편이 아니었다. 남은 시간 동안 맹공을 퍼부었지만 아틀레티코의 수비 장벽을 다시 뚫지 못했다. 홈에서 3-0 대승이라는 체면은 세웠으나 국왕컵 역대 최다 우승(32회) 클럽의 2연패 도전은 캄노우의 한숨과 함께 막을 내렸다.

바르셀로나를 꺾고 결승에 오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빌바오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승자와 결승전을 치른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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