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표팀 30인 로스터에서 일부 포지션은 사실상 확정 수순이다. 포수 박동원(LG), 2루수 김혜성(다저스), 외야의 이정후(자이언츠)와 한국계 저마이 존스(타이거스)가 큰 이변 없이 선발 출전할 전망이다. 김도영(KIA)과 안현민(kt) 역시 주전 기용이 확실하며 한신전에서는 김도영이 3루, 안현민이 지명타자로 배치됐다.
외야 진형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박해민(LG)의 중견수 기용이다. 류 감독은 도쿄돔이라는 원정 환경에서 외야 수비 변수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비력이 뛰어난 박해민을 중심축으로 세우고 이정후를 우익수에 배치하는 구도를 택했다.
경쟁이 남은 포지션도 있다. 김도영이 3루를 맡을 경우 1루는 노시환(한화)과 문보경(LG)의 경합이 예상된다. 유격수는 셰이 위트컴(애스트로스)과 김주원(NC)이 후보로 3루와 유격수를 모두 소화하는 위트컴의 다용도 활용 가능성이 변수다.

타순 배치의 핵심 기준은 강속구 대응력이다. 류 감독은 "본선에서 시속 95마일 이상 던지는 투수들과 맞서야 하기 때문에 경쟁력 있는 타자를 상위에 전진 배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신전의 김도영-존스-이정후-위트컴으로 이어진 1~4번 타순이 기본 골격이 될 수 있으나 한국계 선수들의 타격 적응이 늦어지면 안현민이 2번에 투입되는 대안도 열려 있다.
타격 극대화를 위해 이정후가 중견수, 안현민이 외야, 김도영이 지명타자로 전환되는 시나리오 역시 가능하다. 이 경우 3루수 자리는 노시환·문보경·위트컴의 3파전이 된다.
대표팀은 3일 오릭스전을 마지막 평가전으로 치른 뒤 도쿄로 이동해 5일 체코와의 C조 1차전을 맞는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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