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3.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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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닝, 합류 이틀 만에 오릭스전 선발 등판…류지현호, 남은 이틀간 '최적의 답' 찾는다

2026-03-02 11:43

류지현 감독 / 사진=연합뉴스
류지현 감독 / 사진=연합뉴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WBC 조별리그 첫 경기를 사흘 앞둔 시점에서 류지현 감독의 구상이 윤곽을 드러냈다. 핵심은 한국계 MLB 전력의 빠른 실전 투입이다.

류지현 감독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한신 타이거스와의 연습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3일 오릭스 버펄로스와의 2차 연습 경기 선발로 데인 더닝(시애틀 매리너스)을 기용하겠다고 밝혔다.

더닝은 전날인 1일 대표팀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한 직후다. 합류 이틀 만에 실전 마운드를 밟게 되는 셈으로 이번 등판을 통해 본대회 활용 방안이 구체화될 전망이다.

2일 경기 선발을 맡은 곽빈(두산)에 대해서도 청사진을 제시했다. 류 감독은 "WBC 본대회 전 마지막 등판인 만큼 컨디션을 면밀히 점검하겠다"며 투구 수 50~60개, 최대 3이닝 운용 계획을 공개했다. 대회 직전 과부하를 방지하면서도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타선 구성에서도 류 감독의 시선은 한국계 MLB 타자들에게 향했다. 저마이 존스(디트로이트)와 셰이 위트컴(휴스턴) 등 한국계 타자들의 기용 방안을 묻는 질문에 "실전에서 맞닥뜨릴 투수들이 95마일(약 152.8km) 이상의 강속구를 구사하는 만큼 이에 경쟁력을 갖춘 선수들을 전진 배치하겠다"고 답했다. 속도전에 대응할 수 있는 타자 조합을 연습 경기 이틀간 직접 눈으로 확인하겠다는 전략이다.

김도영(KIA)에 대한 기대감도 숨기지 않았다. 류 감독은 "사이판과 오키나와 전지훈련 때부터 유심히 관찰해온 선수"라며 최적의 라인업을 위해 김도영의 수비 출전을 전제로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오키나와 마지막 연습 경기에서 변화구를 받아쳐 홈런 등 좋은 타구를 만들어낸 장면이 인상 깊었다"고 덧붙이며 본대회에서의 핵심 카드로 점찍고 있음을 시사했다.

류지현호는 5일 도쿄돔에서 체코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앞두고 있다. 남은 두 차례 연습 경기가 불펜 운용과 한국계 선수 컨디션 점검 그리고 최적의 타선 조합을 결정짓는 마지막 실험실이 된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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