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26(목)

야구

'따라할 게 따로 있지' 삼성, 계산 서는 투슨들 '전멸' 위기...후라도 WBC 참가, 원태 인에 이어 매닝도 부상

2026-02-26 16:43

맷 매닝 [삼성 제공]
맷 매닝 [삼성 제공]
2026시즌 왕좌 탈환을 노리는 삼성 라이온즈가 개막 전부터 마운드 붕괴라는 초비상 사태에 직면했다. 하필이면 투수력 난조로 고심 중인 WBC 국가대표팀의 행보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잔혹사'가 대구에서도 재현되는 모양새다.

삼성 구단은 26일 신규 외국인 투수 맷 매닝의 팔꿈치 통증 호소와 이에 따른 조기 귀국 소식을 전했다. 100만 달러라는 거액을 투자하며 1선발급 활약을 기대했던 매닝은 일본 오키나와 연습 경기에서 제구 난조와 구속 저하를 보인 끝에 결국 검진대를 향하게 됐다.

문제는 매닝의 이탈이 단발성 악재가 아니라는 점이다. 이미 팀의 기둥인 원태인이 팔꿈치 부상으로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투명해진 가운데,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아리엘 후라도마저 WBC 파나마 대표팀 차출로 자리를 비웠다. 선발 로테이션의 1, 2, 3번 카드가 동시에 사라진 셈이다. '계산이 서는' 투수가 전멸하게 될 경우 자칫하면 시즌 초반 하위권으로 추락할 수 있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빠졌다.

구단은 매닝의 정밀 검진 결과를 지켜보겠지만, 최악의 경우 교체도 고려해야 한다. 하지만 개막이 코앞인 시점에서 대체 자원을 찾기란 하늘의 별 따기다. 2026시즌 대권 도전을 선언했던 사자군단이 '차포'를 모두 뗀 채로 어떻게 이 난국을 타개할지 팬들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쇼!이슈

마니아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