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과 연습경기가 끝난 뒤 선수들을 질책하는 KIA 이범호 감독. 사진[연합뉴스]](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6022514211604004dad9f33a29211213117128.jpg&nmt=19)
단순한 패배가 아닌 선수들의 안일한 자세가 문제였다. 25일 오키나와 긴 구장에서 만난 이 감독은 "선수들에게서 절실함을 볼 수 없었다. 간절하게 야구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고 밝혔다.
특히 1군 진입을 경쟁해야 할 백업 선수들의 태도를 꼬집었다. 이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도 볼카운트가 몰리면 짧게 스윙하며 간절히 임하는데, 우리 백업 선수들에게선 그런 모습이 안 보였다"며 "연습경기니까 대충 하고 본 게임에서 잘하겠다는 생각은 틀렸다"고 지적했다.
젊은 투수진도 예외가 아니었다. 전날 등판한 김태형에게는 볼넷보다 안타를 맞더라도 공격적으로 던지라고 주문했고, 황동하에게는 선발 경쟁에 욕심이 있다면 완벽한 투구로 코치진에 어필하라고 요구했다.
이 감독은 이번 미팅을 마지막으로 당분간 침묵의 관찰자로 돌아가겠다고 선언했다. "앞으로 남은 연습경기 후에는 더 이상 미팅 없이 지켜만 볼 것"이라며 "강한 메시지를 준 만큼 선수들이 어떻게 하는지 보겠다. 제대로 못 하면 시범경기부터 뺄 것"이라고 단호하게 밝혔다.
[김선영 마니아타임즈 기자 / 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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