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우석은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의 시범경기에 팀의 8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3-13으로 크게 뒤진 8회말 1사 만루 위기 상황에서 등판한 고우석은 첫 타자 로데릭 아리아스를 상대로 초구 94.3마일(약 152km) 직구를 던졌으나, 이것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만루홈런으로 연결되며 고개를 숙였다.
충격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후속 타자들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다시 위기에 몰린 고우석은 잭슨 카스티요에게 우월 3점 홈런을 추가로 내주며 무너졌다.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가까스로 이닝을 마쳤지만, 최종 성적 ⅔이닝 4피안타(2피홈런) 4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지난해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며 구위 회복에 주력했던 고우석은 이번 비시즌 디트로이트와 재계약하며 반등을 노렸다. 특히 2026 WBC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실전 감각을 조율해야 하는 시점이라 이번 등판의 대량 실점은 더욱 아쉬움을 남긴다. 구속은 150km대를 유지하며 회복세를 보였으나, 실투가 곧바로 장타로 이어지는 고질적인 피홈런 문제가 다시 한번 발목을 잡았다.
강한 의지로 미국 도전을 이어가고 있는 고우석이 부진을 딛고 다음 등판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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