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민정은 10일(한국시간) 밀라노 아이스스케이팅 아레나에서 여자 500m 예선과 혼성 2,000m 계주 준준결승·준결승을 연이어 소화하는 강행군을 펼쳤다.
혼성 계주 준결승에서 김길리(성남시청)가 미국 스토더드와 충돌하며 결승 진출이 무산된 뒤에도 최민정은 메달과 무관한 파이널B에 출전을 고집했다. 세 경기 모두 체력 소모가 큰 1번 주자를 맡으며 주장으로서의 책임감을 몸으로 보여줬다.
최민정은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마음의 상처를 덮기로 결심했다. 2022년 불거진 2018 평창 올림픽 고의 충돌 피해 의혹으로 심석희(서울시청)와 관계가 틀어졌고, 이후 계주에서 직접 접촉 없이 경기하면서 국제대회 경쟁력이 하락했다. 올 시즌부터 심석희가 최민정을 밀어주는 작전을 재개하며 여자 3,000m 계주를 함께 준비하고 있다.

경기 후에는 침체된 팀 분위기를 다잡는 리더십도 발휘했다. 최민정은 선수들을 모아 "올림픽 초반에 안 좋은 일을 겪어도 막판에는 잘해왔다"며 "첫 경기 떨쳐내고 잘해보자"고 독려했다. 11일 팀 훈련은 밝은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최민정은 12일 여자 500m에서 메달에 다시 도전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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