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1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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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이런 계약이 있어?' 메츠 팬들, 다저스행 디아즈 계약 내용에 디아즈와 메츠 '융단폭격'

2025-12-16 08:13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에드윈 디아즈. [AP=연합뉴스]
입단 기자회견을 하고 있는 에드윈 디아즈. [A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에드윈 디아즈와 3년 6,9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면서, 메츠 팬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특히 계약 세부 내용이 공개되면서, 다저스가 디아즈에게 연기 금액 1,350만 달러와 2029년 650만 달러 팀 옵션을 포함시킨 사실이 알려지자 팬들의 불만은 더욱 거세졌다.

많은 메츠 팬들은 "이런 조건이라면 우리 팀도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 디아즈를 놓치다니 말도 안 된다"며 SNS와 커뮤니티에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다저스가 조건부 옵션과 연기 금액을 활용해 계약을 유리하게 설계했다는 점이 팬들의 '융단폭격' 반응을 촉발한 셈이다.

디아즈가 다소 불리한 조건의 계약을 감수한 이유는 명확하다. 바로 우승 반지를 얻기 위해서다. 메츠에서는 이러한 목표 달성이 어렵다고 판단한 디아즈는, 결국 두 시즌 연속 챔피언 팀인 다저스를 선택하며 자신의 선택을 실행했다.

다저스의 전략적 계약 설계와 디아즈의 우승 욕구가 맞물리며, 메츠 팬들에게는 큰 충격과 분노를 안긴 이번 영입은 단순한 선수 영입 이상의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디아즈는 2023시즌을 앞두고 메츠와 5년 1억200만달러에 계약했다. 3년 뒤 옵트 아웃(계약 파기) 조항도 있었다. 디아즈는 이를 활용해 다시 FA 시장에 나왔다.

메츠는 디아즈에게 퀄리파잉 오퍼(2천202만5천달러)를 제시했으나, 디아즈는 이를 거절했다.

메츠는 디아즈에게 '디퍼'(지급 유예)를 포함한 3년 6천600만달러를 제안했다. 하지만, 디아즈는 다저스의 제안을 받아들였다.

디아즈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62경기에 등판해 6승 3패, 28세이브, 평균자책점 1.63을 기록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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