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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농구대표팀, 중국전 앞두고 부상 악재...전희철 임시 감독 "속도·압박으로 신장 열세 극복"

2025-11-21 14:28

'벼랑 끝 승리' SK 전희철 감독 인터뷰. 사진[연합뉴스]
'벼랑 끝 승리' SK 전희철 감독 인터뷰. 사진[연합뉴스]
전희철 임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농구대표팀이 2027 FIBA 월드컵 아시아예선 중국전을 앞두고 부상 변수 속 훈련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21일 오전 서울 송파구 농구협회에서 소집했다. 송교창과 최준용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10명만 참가해 오후부터 진천 선수촌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26일 중국으로 출국해 28일 원정 경기를 치르고, 다음 달 1일 원주 홈에서 재대결한다.

기뻐하는 송교창. 사진[연합뉴스]
기뻐하는 송교창. 사진[연합뉴스]
부상 악재가 연이었다. 12일 유기상(창원 LG)이 허벅지 부상으로 제외됐고, 20일엔 송교창과 최준용(부산 KCC)이 고양 소노전에서 각각 발목·무릎을 다쳤다. 전 감독은 "교창이는 출전 어려워 보이고, 준용이는 오늘 정밀 검사 후 주치의 판단을 따를 것"이라며 "대체 선수 발탁을 고려 중이지만 아직 발표는 이르다"고 밝혔다.

연이은 부상에 전술도 수정됐다. 전 감독은 "원래 투 가드 포메이션으로 압박을 시도하려 했으나, 방향은 유지하면서 다른 방식으로 스피드를 보강한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만만치 않은 상대다. 한국은 중국에 15승 36패로 열세며, 8월 아시아컵 8강에서도 71-79로 졌다. 전 감독은 "신장 차이가 워낙 커서 피지컬로 밀린다"며 "리바운드 후 빠른 트랜지션과 풀코트 압박으로 상대 슈팅을 어렵게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3년 4개월 만에 복귀한 최준용도 '빠른 농구' 전략의 핵심이다. 전 감독은 "준용이는 중국 상대에 가장 필요한 능력을 갖췄다"며 "트랜지션과 높이 보강 측면에서 장점을 활용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대표팀은 전희철(서울 SK) 감독과 조상현(창원 LG) 감독이 각각 사령탑과 코치로 임시 체제를 구성했다. 전 감독은 "가장 힘든 중국전 두 경기를 맡게 됐다"며 "이번까지만 하는 걸로 알고, 2월엔 협회가 정식 지도자를 선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슬찬 마니아타임즈 기자 / sc3117@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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