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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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얼마를 원하는데?' 24세 노시환 비FS 다년 계약 초미의 관심...10년 이상+옵트아웃 유력...메이저리그 진출도 가능

2025-11-10 03:01

노시환
노시환
한화 이글스 거포 노시환(24)의 비FA 다년 계약 협상이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비FA 다년 계약은 안정적인 연봉을 보장하지만, FA 시장에서 최대 가치를 얻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이에 따라 장기 계약과 옵트아웃 조항을 결합한 전략이 현실적인 선택이 될 수 있다.

노시환은 10년 이상 장기 계약을 체결하되, 1~2년 내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키는 방식으로 초기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다. 이 기간 동안 KBO에서 경험과 기량을 쌓은 뒤 옵트아웃을 선택하면, FA 시장에서 더 높은 연봉을 요구하거나 MLB 진출을 시도할 수 있다.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MLB 진출에 유리하기 때문에, 내년쯤 옵트아웃을 선택하는 전략은 현실적인 시나리오로 평가된다. 젊은 나이에 장기 계약 안정성을 확보하면서 선택권을 유지하는 전략은 MLB에서도 검증된 방식이다.

비FA 다년 계약은 아니지만, MLB에서도 이와 비슷한 전략이 사용되고 있다. 후안 소토가 26세에 뉴욕 메츠와 15년 7억6천5백만 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하며 5년차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시켰다. 그는 계약 초기 안정성을 확보한 뒤 일정 시점에서 FA 시장 진입 여부를 선택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매니 마차도 역시 2019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10년 3억 달러 계약을 체결할 때 5년차 옵트아웃 조항을 포함했으며, 이후 재협상을 통해 장기 연장계약으로 전환했다. 두 사례 모두 안정성과 선택권을 동시에 제공하는 전략적 설계라는 점에서 노시환의 전략과 일맥상통한다.

구단 입장에서는 장기 계약 + 옵트아웃 구조가 장점과 단점을 동시에 가진다. 초기 몇 년 동안 핵심 선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고, 연봉 급등 위험을 일부 관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옵트아웃 시점에 선수 이탈 가능성이 존재하고 장기 투자 대비 보상이 불확실하다는 단점도 있다. 또한 옵트아웃 발생 시 대체 선수 확보나 팀 전력 조정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노시환 같은 젊은 선수에게는 선수 측 유리한 구조지만, 구단 입장에서는 신중한 전략 설계가 필요한 계약 형태다.

옵션 부분을 놓고 양 측이 충돌할 수 있는 대목이다.

노시환의 사례는 젊은 유망주가 커리어 초기 안정성과 장래 가치를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현실적인 모델로 평가된다.

양 측이 과연 어떤 형태의 계약을 체결할지 주목된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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