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성산체육단과 평양철도국체육단 남자 아이스하키 경기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1075316010605e8e9410871751248331.jpg&nmt=19)
대성산체육단은 직업적인 우수 체육인 양성과 훈련을 위해 조직된 체육단으로 남한의 실업팀과 유사하다. 이 체육단은 피겨스케이트, 하키 등 동계종목에 강세를 보이며 2014∼2019년 연속 오산덕상체육경기대회 단체종합 1위를 휩쓸고 2015∼2019년 연속 백두산상체육경기대회 우승컵을 차지했다. (본 코너 1558회 ‘북한에서 왜 ‘백두산상 체육경기대회’라고 말할까‘ 참조)
대성산체육단은 평양에 있는 산 이름 ‘대성산’에서 따온 명칭이다. 평양시 중심에서 북쪽으로 위치한 산으로, 북한 주민들에게는 매우 잘 알려진 명소이다. 한자 ‘大成(큰 대, 이룰 성)’은 ‘위대한 성취’를 뜻한다. ‘대성산’이라는 이름 자체가 ‘위대한 성취의 산;이라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 대성산 일대는 고구려 시대의 중요한 유적이 밀집한 지역이다.
북한에서는 대성산을 혁명 사적지로서도 활용하고 있다. 김일성이나 김정일 관련 기념비, 사적비, 혁명유적 등이 있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이름에 정치적 상징성도 강하게 실려 있는 곳인 것이다.
대성산체육단은 위대한 성취를 상징하는 대성산의 이름을 딴 스포츠 전문 조직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단순 지명을 넘어, 국가 이념과 성취를 상징하는 명칭으로 해석된다.
[김학수 마니아타임즈 기자 / kimbundang@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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