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축구전문매체 키커는 1일 슈투트가르트의 오현규 영입이 최종 단계에 이르렀다고 전했다. 키커에 따르면 오현규는 이날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며, 통과시 2030년까지 약 1800만유로(292억원)에 계약한다.
독일 스카이스포츠의 플로리안 플레텐버그 기자도 X를 통해 "슈투트가르트와 헹크가 합의했다"며 "2030년까지 계약, 이적료 2000만유로(325억원)"라고 밝혔다.
헹크의 토르스텐 핑크 감독 역시 "이틀 만에 두 차례 이적 기록을 경신할 참"이라며 오현규의 떠남을 암시했다. 실제로 오현규는 이날 쥘테 바레험과의 리그전에서 명단에서 완전히 제외됐다.
오현규는 지난 시즌 헹크에서 교체 선수로 활용되면서도 정규리그 9골을 기록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중앙 공격수뿐 아니라 측면에서도 뛸 수 있어 전술적 활용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수백억원대 이적료는 예상보다 큰 금액이어서 오현규의 유럽 첫 무대였던 스코틀랜드 언론들이 놀라워하고 있다. 오현규는 2023년 1월 수원 삼성에서 셀틱으로 이적했고, 작년 7월 헹크로 옮겼다.
스코티시선은 "셀틱에서 후루하시 교고 등으로 인해 출전 기회가 제한됐지만, 헹크에서의 꾸준한 모습이 독일 구단들의 시선을 끌었다"고 분석했다.
헹크는 셀틱에 450만파운드(80억원)에 영입한 오현규를 3-4배 수익으로 판매하게 된 셈이다. 셀틱도 '재이적시 수익 분배' 조항으로 추가 수익을 얻을 전망이다.
슈투트가르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9위를 기록한 중위권 팀으로, 2023-2024시즌 준우승 경력이 있다.
[이신재 마니아타임즈 기자 / 20manc@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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