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6(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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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월 만의 귀향' 윤이나 제주 도착에 팬들 "기다렸다" 환호, 삼다수 마스터스 타이틀 방어전

2025-08-06 07:05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한 윤이나가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제11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마지막 라운드에서 우승한 윤이나가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 한국 여자 프로골프계 최고 인기 선수 윤이나가 약 9개월 만에 국내 팬들 앞에 선다.

윤이나는 7일부터 나흘간 제주도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10억원)에 출전한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윤이나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올해부터 LPGA 투어 무대로 옮긴 윤이나가 한국 대회에 나서는 것은 작년 11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이후 거의 9개월 만이다.

하지만 미국에서의 성적은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17개 대회 출전에서 톱10 진입은 단 한 번도 없었고, 컷 탈락이 7차례에 이른다. 최고 성적은 US여자오픈 공동 14위다.

이는 지난해 국내에서 준우승 3회, 3위 1회 등 7번의 톱10 진입과 우승 경쟁을 펼쳤던 모습과는 대조적이다. 당시 KLPGA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3관왕을 차지했던 윤이나였다.


현재 CME 랭킹 74위, 상금랭킹 64위는 미국 진출 당시 목표했던 위상과는 거리가 있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윤이나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 지난해 1년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그에게 단비 같은 우승을 안겨준 대회로, 이후 상금왕까지 이어지는 발판이 됐다.

윤이나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돼 뜻깊고,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 설렌다"며 "기대에 부응할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키워드는 '성장'이다. 매 순간 성장하고 있다고 믿으며, 체력과 컨디션도 좋은 만큼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전했다.

[진병두 마니아타임즈 기자/maniareport@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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