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LPGA 투어 2025시즌 상반기 마지막 대회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유현조의 목표다.
유현조는 31일부터 나흘간 강원 원주시 오로라 골프&리조트에서 열리는 KLPGA 투어 시즌 17번째 대회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KLPGA 투어는 2주간의 휴식기를 끝내고 이번 대회를 통해 재개된다. 대회 하루 전 30일 열린 미디어 데이에 참석한 유현조는 “연습은 1시간만 하는 대신 체력 운동 많이 했다”면서 “넷플릭스 모솔이지만 연애는하고 싶어 보는 재미에 푹 빠졌다. 너무 더워서 이불 밖을 나가지 않았다”며 달콤한 휴식기를 보냈다.
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1억8000만원 규모로 열리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KLPGA 투어 신설 대회다. 우승 시 상금 획득뿐 아니라 초대 챔피언이라는 명예도 붙는다. 올 시즌 꾸준한 활약을 펼치고 있는 유현조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다.

유현조는 “상반기에 톱10에 10번 들어서 지금까진 만족한다”면서도 “우승이 없는 것이 아쉽다. 2주 동안 쉬면서 경기감이 떨어진 것 같아 우려되지만 화내지 않고 잘 풀어나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상반기 본인에게 100점 만점에 90점을 줬다. 유현조는 “잘하고 있다고 생각은 하지만 우승도 중요하다. 우승 없어 10점을 감점했다”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유현조는 “주위에서 뒷심부족을 이야기하는데 그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최종 라운드 때 마음에 드는 샷과 퍼트 감이 나오지 않았다. 우승에 가까워지니 나도 모르게 좋지 않은 습관이 나왔다. 욕심을 내면서 왼쪽으로 가는 미스샷도 종종 있었다”고 돌아봤다.
하지만 유현조는 “오로라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서 나머지 10점을 채워 100점을 만들고 싶다”면서 “차를 받고 싶기에 파3 17번 홀에서 홀인원에 도전하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이번 대회 17번 홀에서 홀인원을 하면 7000만원 상당의 BMW 520i 차량이 부상으로 걸려있다.
하반기 목표를 묻자 유현조는 “지난해 우승했던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고 싶다”면서 “개인적으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을 좋아한다. 우승자들이 술을 마시는 세리머니가 멋있다. 나는 술을 다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바람이 있다면 러프를 조금만 깎아 주셨으면 좋겠다”며 웃었다.

원주(강원)=한종훈 기자 hjh@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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