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터 톨레도 클래식의 LPGA 레전드 부문이 날씨로 인해 36홀로 축소되면서 선수들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첫 라운드에서 리드를 잡았던 로라 다이아즈는 카리 웹, 앤젤라 스탠포드, 줄리 잉스터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다. 스탠포드는 두 번째 라운드를 마무리하며 다이아즈와 공동 선두에 올랐고, 두 선수는 연장전에 돌입했다. 두 번째 연장 홀에서 스탠포드는 승리를 거두며 개인 통산 네 번째 LPGA 레전드 타이틀을 획득했다. 스탠포드는 "로라 다이아즈는 지난 이틀 동안 훌륭한 경기를 펼쳤다"고 말하며 상대에 대한 존경심을 표했다.

텍사스 출신의 스탠포드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5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연장전에 진출했다. 그는 "이번 주에 경기를 할 수 있어 기뻤다"며 "이곳 사람들과 장소를 사랑하기 때문에 경기에 나설 수 없었다면 마음이 아팠을 것"이라고 밝혔다. 스탠포드는 경기 중 젊은 선수들과의 교류를 통해 새로운 경험을 쌓았다. 연습 중 틱톡 콘텐츠를 함께 제작하고 조언을 나누며 세대 간의 교류를 즐겼다. 스탠포드는 "이번 주는 내가 투어에서 경험한 가장 특별한 주 중 하나였다"며 소감을 전했다.
한편, 스탠포드는 아직 미국 시니어 여자 오픈에 출전할 수 없는 나이지만, 네덜란드에서 열릴 2026년 솔하임 컵을 준비하고 있다. 다가오는 미국 시니어 여자 오픈에서도 이들의 경쟁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종균 마니아타임즈 기자 / ljk@maniareport.com]
<저작권자 © 마니아타임즈,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